숲과 산책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자들을 위한 경주의 선물이야!
난 숲을 좋아해.
정확히는 숲을 걷는 것을 좋아해.
나뭇잎의 사박거리는 소리를 좋아하고,
숲 가득히 울리는 새들의 지저귐을 좋아해.
울산에도 국가정원이 있고, 공원이 도시 여기저기 잘 조성되어 있어.
그래도 좀 다른 느낌의 숲을 걷고 싶어서 찾다가
경주에 천년의숲정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
경주의 느낌이 잘 스며있는 천년의숲이라는 이름도 좋았고, 위치도 딱 좋았어.
라이딩하면서 볼거리가 많잖아.
가는 길이 평지라서 자전거를 타고 와도 괜찮을 것 같아.
이게 가을인지, 초겨울인지 애매한 요즘 날씨에
생생한 경주천년의숲정원의 풍경을 공유할까 해.
경주스러운 요소들이 여기저기 잘 되어 있어.
입구에 있는 지도는 꼭 사진으로 찍어가도록 해.
공간마다 콘셉이 다르다보니까 지도가 있어야 제대로 관람할 수 있겠더라고.
화장실은 입구에 하나, 내부에 하나 있고 반려동물은 출입 금지야...
(어차피 깐쵸 데려갔어도 못들어갔어....ㅡㅜ)
입장료는 무료이고, 동절기에는 10:00부터 16:00까지 운영하니
시간 잘 체크해야 돼.
전체적인 규모는 상당하고, 가을 느낌이 물씬 풍겨.
하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정원쪽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
그래도 나름 가을스러운 풍경은 확실하니까 헛걸음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거야.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어. 단체관람객들과 연인들이 제법 많아.
다소 쌀쌀하고 흐린 날씨인데도 한복까지 풀착장하고 온 소녀(?)들도 있더라고.
여기서부터는 실시간 풍경이야.
약간의 보정기술이 들어갔다는 점은 감안하고 봐줘야 해.
사진 찍을만한 곳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수변정원과 근처에 있는 다리!
인스타에서 유명한 외나무다리는 별 감흥이 없더라고~^;;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있어서 더 그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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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자연경관과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작가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야.
황리단길에서 점심 맛있게먹고, 정원 걸으면서 사진 찍고 산책하면 딱 좋지 싶어.
(황리단길에서 4km 정도 거리니까 택시 타도 되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