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Story 2

[일상] 친구를 만나고 지금의 나에게 안도감을 느꼈어.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할수 있는 내가 되었어. 친구를 만났어.울산에는 거의 친구가 없으니 참 귀한 사람이야.직장 동료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되었어.근 한 달만에 만난 그 친구는 여전히 직장에서의 불만과 어려움을 끝없이 쏟아냈어.그런 불평조차 반갑더라고.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는 내게그러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왠지 따뜻한 느낌이었어.내가 주목했던 것은,그 친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야. 물론 함께 업무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더 많은 시간을 직장과 상사 뒷담화에 열을 올렸던 내가요즘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놀랍게도 두 달 동안 쉰 나는 앞으로의 시간을 꿈꾸고 있더라. 사소한 변화일 수 있지만, 나에겐 제법 놀라운 일이야. 지난 ..

일상 Story 2024.12.01

일상프레임, 매일을 여행하는 모토그래퍼!

다시 일상이라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일을 그만둔 지 한 달 반이 되었다.처음 경험해본 2년 계약직.지금껏 그래왔듯 내 의지로 멈춘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매일이 어색하고 어설프다.아직 충분히 할 수 있었고, 하고 싶었지만 더는 안됐다.여전히 달릴 힘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멈춰야만 했다. 그래서 하루치의 에너지는 고스란히 매일매일 스스로 감당해야 할 무게로 다가왔다. 그래서 스스로 자위하듯 여행을 떠났다.목적지만 있고,  목적은 없는 여행을 떠나 달리고 또 돌아왔다. 6일의 일정을 계획하고 떠났어도 왠지 모를 무료함에 5일만에 돌아왔다. 장기간 여행에 별 계획도 없이 목적지만 설정하고 마냥 달리니 즐거울 게 없었다. 그렇게 두 번의 장거리 투어를 다녀온 후, 다시 방향을 잃었다.구직할 마음조차 생기지..

일상 Story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