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 Story 3

[모터사이클 기변 가이드] 바이크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아요.

바이크를 기변한다는 것은, 상상 외로 많은 것들이 바뀐다는 의미예요.바이크는 장르적인 특성이 워낙 강해서어떤 장르를 타냐에 따라 은근히 제약이 있어요.그런 것 상관없이 하나의 기종으로 모든 레저를 소화하는 라이더도 많지만,아무래도 제약 아닌 제약이 있지요.예를 들어, 제가 4년간 타온 혼다의 CBR500R은 레플리카 타입의 바이크예요.스포츠 바이크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완전 엎드리는 자세는 아니고, 적당한 각도로 구부리게 되는 포지션이예요.이 바이크와 35,000km를 함께 달리면서 일반 도로, 산길, 자갈길, 바닷길, 모래길 등 온갖 다양한 길을 달렸답니다. 특히, 제주에서 진창이 된 산길을 달렸을때는 '진짜 이거 맞나...' 싶을 정도로 어려웠어요.캠핑을 좋아하는터라 파쇄석 가득한 길을..

모토 Story 2024.12.06

My Favorite Things #02. 왜 바이크를 타는거야?

이유는 간단해. "그럼에도 불구하고"야. 많은 사람들이 묻곤 해.왜 바이크를 타냐고. 비가 오면 다 맞아야 하고, 고속도로도 탈 수 없고, 온 몸에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하고, 보험료도 높으며사고나면 중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은그런 위험한 취미를 꼭 해야하냐고.전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단점들이야. 여행을 갈 때마다 숙박업소 주차장에 주차를 못하게 해서 언쟁을 하는 것도 싫고,분명 날씨 확인하고 나왔지만 소나기를 맞으면서 달릴 때는 정말.......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야.처음은 정말 사소했어.우연히 동네 바이크센터에 들렀는데, 그 당시 기준으로 굉장히 깨끗한 상태의 바이크가 있는거야. 매뉴얼이니 오토매틱이니 하는 것도 모르고 그냥 덜컥 구입했어. 아직도 기억해. 센터 ..

모토 Story 2024.12.02

[모토컬쳐] 모르는 라이더끼리 왜 인사를 해?

라이더들끼리는 서로 인사를 해.국도나 도로에서 마주쳤을 때, 가볍게 목례를 하거나 손을 들어올려 인사를 해.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서로 아는 사이라고 생각할만 하지.굉장히 독특한 라이더들의 문화야.시내버스를 탈 때, 같은 노선 기사님끼리 인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거야.그런거라고 생각하면 돼.같은 수단을 이용하고, 같은 즐거움을 향유한다는 데서 오는 동질감.서로 브랜드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지만, '바이크'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기에 할 수 있는 인사. 안.라.무.복이 '인사'에도 의미가 있어.'안.라.무.복', 안전하게 라이딩하고 무사히 복귀하하는 말이야.무슨 사자성어같지!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이에게 이런 마음과 덕담을 담아 한 번의 손짓으로 전하는거야.좋은 문화라고 생각해.하지만 부작용도 있어.이런 것..

모토 Story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