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4

[모터사이클 기변 가이드] 바이크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아요.

바이크를 기변한다는 것은, 상상 외로 많은 것들이 바뀐다는 의미예요.바이크는 장르적인 특성이 워낙 강해서어떤 장르를 타냐에 따라 은근히 제약이 있어요.그런 것 상관없이 하나의 기종으로 모든 레저를 소화하는 라이더도 많지만,아무래도 제약 아닌 제약이 있지요.예를 들어, 제가 4년간 타온 혼다의 CBR500R은 레플리카 타입의 바이크예요.스포츠 바이크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완전 엎드리는 자세는 아니고, 적당한 각도로 구부리게 되는 포지션이예요.이 바이크와 35,000km를 함께 달리면서 일반 도로, 산길, 자갈길, 바닷길, 모래길 등 온갖 다양한 길을 달렸답니다. 특히, 제주에서 진창이 된 산길을 달렸을때는 '진짜 이거 맞나...' 싶을 정도로 어려웠어요.캠핑을 좋아하는터라 파쇄석 가득한 길을..

모토 Story 2024.12.06

[울산 선암호수공원] 아이와 강아지와 함께 걷기 좋은 둘레길

너무 길게는 부담스럽고, 가볍게 산책하고 싶은 이를 위한 코스울산8경에 선암호수가 있어요. 계절마다 매력적인 풍경을 볼 수 있지요.동네 공원이라기엔 상당히 큰 크기를 자랑해요.오늘은 너무 긴 코스는 부담스러워서 카메라 하나 매고, 선암호수공원 둘레길을 걸었어요.호수 테두리로 도는 코스도 있는데 그건 생각보다 너무 멀 것 같아서, 지도상의 선암호수공원이라고 되어 있는 곳의 둘레길을 걸었어요.투썸플레이스 옆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했어요.안내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길을 헤맬 일은 없어요.평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호수를 산책하고 있었어요.선암호수공원 안에 노인복지관이 있기 때문에 많은 노인분들이 계셨어요.전체를 도는데, 천천히 돌아도 30분 정도면 충분히 돌 수 있는 크기예요.코스도 전부 평지여서..

여행 Story 2024.12.02

My Favorite Things #02. 왜 바이크를 타는거야?

이유는 간단해. "그럼에도 불구하고"야. 많은 사람들이 묻곤 해.왜 바이크를 타냐고. 비가 오면 다 맞아야 하고, 고속도로도 탈 수 없고, 온 몸에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하고, 보험료도 높으며사고나면 중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은그런 위험한 취미를 꼭 해야하냐고.전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단점들이야. 여행을 갈 때마다 숙박업소 주차장에 주차를 못하게 해서 언쟁을 하는 것도 싫고,분명 날씨 확인하고 나왔지만 소나기를 맞으면서 달릴 때는 정말.......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야.처음은 정말 사소했어.우연히 동네 바이크센터에 들렀는데, 그 당시 기준으로 굉장히 깨끗한 상태의 바이크가 있는거야. 매뉴얼이니 오토매틱이니 하는 것도 모르고 그냥 덜컥 구입했어. 아직도 기억해. 센터 ..

모토 Story 2024.12.02

[일상] 친구를 만나고 지금의 나에게 안도감을 느꼈어.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할수 있는 내가 되었어. 친구를 만났어.울산에는 거의 친구가 없으니 참 귀한 사람이야.직장 동료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되었어.근 한 달만에 만난 그 친구는 여전히 직장에서의 불만과 어려움을 끝없이 쏟아냈어.그런 불평조차 반갑더라고.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는 내게그러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왠지 따뜻한 느낌이었어.내가 주목했던 것은,그 친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야. 물론 함께 업무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더 많은 시간을 직장과 상사 뒷담화에 열을 올렸던 내가요즘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놀랍게도 두 달 동안 쉰 나는 앞으로의 시간을 꿈꾸고 있더라. 사소한 변화일 수 있지만, 나에겐 제법 놀라운 일이야. 지난 ..

일상 Story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