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Story

모캠 장비에 대한 이야기 -Epi#01

일상프레임 2024. 11. 9. 22:42

 

모토캠핑은 딱 오토캠핑과 백패팅의 중간 지점이다!

 



모캠, 모토캠핑은 바이크에 모든 캠핑장비를 싣고 떠나는 여행이다.
오토캠핑보다 제한이 크지만, 백패킹보다는 훨씬 많은 장비들을 쾌적하게 싣고 다닐 수 있다.

자기 바이크의 종류에 따라 적재의 방식이 달라 고민과 연습이 다소 필요하지만
익숙해진다면 그야말로 여행의 범위는 전에 비할 데 없이 늘어난다.

보통 왕복거리를 염두해야 하는 라이딩에서 편도거리만 고려하면 되기 때문에 거의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행에 필요한 편의성을 고려한 짐도 챙길 수 있어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라이더를 포함한 모든 장비를 바이크라는 제한된 공간에 적재해야 하는만큼 제법 노하우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너무 많은 짐을 싣는다면 라이딩하기에 버거울 수 있고, 너무 부족한 짐은 캠핑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항상 '선택'의 문제이다.
적어도 잠은 쾌적하게 자고 싶다면 차라리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노지가 아닌 이상 야영장도 비용적인 측면에선 모텔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한 번쯤 꿈꿔보는 모캠이지만, 섣불리 시도하기 어려운 영역의 취미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지난 6년간의 전국 여기저기로 모캠을 다녀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지금이야 모캠과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바이크이지만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내 바이크는 모토캠핑을 위한 바이크는 아니었다.
장거리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바이크였지만, 중고속 주행에 적합한 형태는 충분한 짐을 적재하기엔 충분치 않았다.
그럼에도 모캠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은 사이드백과 리어백을 장착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좀 더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바이크의 종류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모캠러들은 경험이 쌓이며 장비는 다목적,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감성은 최소한으로 챙기게 된다.
그리고 선호하는 자신만의 캠핑 스타일이 형성된다.

기본적으로 모캠은 백패킹을 전제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략 40~80L 사이에서 적재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예 백패킹용 배낭에 짐을 넣어 그대로 바이크에 싣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가급적 작게 패킹되는 장비를 선호하게 되고,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장하면서 작게 패킹되는 장비는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 안에서는 결국 '선택'이 항상 강요된다.

크게 의, 식, 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이후 하나씩 카테고리별로 내가 생각하는 필수 리스트와 나의 선택을 공유하고자 한다.

아래 영상은 제주도로 한 달 살이 여행을 떠나면서 필요한 캠핑장비들을 정리한 것이다.

[바이크 캠핑용품 리스트]
https://youtu.be/VQqn86PSO1Q?si=QqxDdu7npWoEvl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