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캠에서 의류는 생존과 직결될 수 있다.
모캠에서 의류는 이미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라이딩을 위한 의류는 기능성이 좋아 통풍과 방수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메쉬 재질이 아니라는 전제로)
하지만 여기저기 보호대가 들어가고, 이는 수납하기에 매우 불편해 캠핑하기에 좋은 의류는 아니다.
내 몸을 지켜주던 보호대는 의자에 앉는데 거추장스럽고, 몸에 붙는 재질 또한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다.
특히, 라이딩 중 땀이 나거나 옷에 이물질이 묻는 경우도 있다. 이는 몸과 직접적으로 닿게 되는 침낭이나 매트에 꽤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떠나 일단 찝찝하다. 훈련이 아닌 이상 캠핑은 쾌적해야 한다. 백패킹이라 해도 이러한 전제는 유지된다. (그래서 샤워티슈도 개발되지 않았을까?)
위의 상황은 하계에 해당한다.
동계라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쾌적함을 넘어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크의 특성 상, 오토캠핑처럼 등유난로를 챙겨갈 수도 없고,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노지캠핑이라면 상황은 더 극단적으로 향할 수 있다.
그래서 패딩이나 우모바지, 부티(신발)을 챙길 필요가 있다. (침낭은 아래 '주'의 부분에서 다루겠다)
나는 10월부터 4월까지는 패딩과 우모바지, 부티를 반드시 챙기는 편이다.
캠핑 장소에 도착해 텐트를 피칭하자마자 바로 갈아입고, 다음날 아침까지 그렇게 생활한다.
가급적 라이딩에서 입었던 옷을 다시 입지 않는 편이다.
종류는 크게 상관없지만 필파워, 즉 수납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덕다운 소재의 의류는 수납성이 매우 좋다.
개별로 압축백에 넣어 끈을 조여주고 가방에 수납한다.
이렇게 사이즈를 최대한 줄인 의류는 사이드백의 한 쪽에 채우고, 침낭까지 넣는다.
패딩은 이미 10년 넘게 입은 제품이라 소개하지 애매해서, 우모바지와 부티를 공유한다.
- 우모바지: 루베르 구스다운 바지 (https://smartstore.naver.com/0715/products/5333758353?NaPm=ct%3Dl126swl4%7Cci%3D0zO0001FOxzwCZ2kh1iv%7Ctr%3Dpla%7Chk%3D9c7cad4fdeace4db226b96b793e256860e2f251d)
- 부티: 조이 부티 (http://www.joee.co.kr/)
둘 다 4년 이상 사용했고, 성능에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당연히 털이 빠지긴 하지만, 의식할 정도는 아니니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총평]
모캠에서의 의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라이딩 의류를 착용하고 있어 간과하기 쉽지만,
너무 부실한 의류는 자칫 컨디션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하계에도 동계에도 의류는 여건이 허락하는 내에서 충분히 챙겨가야 한다.
다음은 모캠에서의 '식'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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