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Story

모캠에서의 텐트 선택 (전부 안 비쌈). Epi#04

일상프레임 2024. 11. 12. 16:13

 

텐트를 빨리 설치해야 어여 정리하고 쉴 수 있어!

 



마지막은 '주'에 대한 내용이다.
스레드처럼 편한 말투가 좀 더 전달력이 좋다고 생각해서 지금부터는 다소 편한 대화체로 말하고자 한다.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으면 다시 바꾼다)

주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 조금 더 세분화시켜보려고 해.  
일단 텐트부터 시작해볼께.
텐트를 얼마나 빠르게 설치하냐에 따라 내부 셋팅도 빠르게 할 수 있고, 여유로움을 즐길 여지가 더 많이 생기지.

우선 지금부터의 이야기에서 극동계는 생략할거야.
모토사이클로 하는 캠핑에서는 바이크의 컨디션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거든.  
난 주로 혼자 다니기 때문에 만약 바이크에 문제라도 생기면 굉장히 곤란해져. 특히 베터리 방전이 무서워.
그래서 나는 극동계 캠핑은 다니지 않아.
특히 눈 쌓인 상황에서는 절대 가지 않아.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지가...)
원래 캠핑의 꽃은 '동계캠핑'이라는데 핫팩과 USB전기담요에 의지하는 내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야.

하계캠핑이야 최소한으로 다니니까 알아서들 다니고
이번에는 간절기 또는 초겨울 캠핑을 기준으로 설명할께.
(의류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캠핑에서의 거주성은 계절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여.
그리고 텐트는 캠퍼와 장비를 보호해준다는데서 굉장히 중요해.
난 총 4개의 텐트를 가지고 있어.
계절별, 기능별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 다소 과하다는 생각은 들어.
그래도 워낙 저렴한 텐트들이라 중고로 판매하기도 애매해 여전히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판매할 생각은 없고, 망가질 때까지 골고루 사용하지 뭐.

  - 네이처하이크 클라우드투어러
  - 네이처하이크 네뷸라
  - 프리솔저 1인 텐트
  - 제드 이스턴 돔 솔

이렇게 4개를 가지고 있고, 하나씩 톺아보도록 할께.
사용기는 유튜브 채널에 콘텐츠로 각각 업로드되어 있으니 참고해!

[유튜브]
  네이처하이크 클라우드 투어러 사용기 : https://www.youtube.com/watch?v=4jDg6rwqruo
  네이처하이크 네뷸라 사용기 : https://www.youtube.com/watch?v=kc9qPFCldSo&t=1022s
  제드 이스턴돔솔 사용기 : https://www.youtube.com/watch?v=HuYgRJrf58E
  프리솔저 1인용텐트 사용기 : https://www.youtube.com/watch?v=Mhp9w6Ha22k




[네이처하이크 클라우드 투어러]
클라우드투어러는 가방에 넣을 순 없고, 별도로 수납해야 할 정도로 상당히 큰 부피를 차지해. 무게가 5.9kg이지만 체감은 거의 8kg정도 되는 것 같아.
피칭을 하는데도 한참 걸려. 안정적으로 설치하려면 최소한 11개의 팩은 설치해야 하고, 있어보이고 싶다면 폴대도 2개 이상 필요해.
하지만 펼쳤을 때, 가장 편해.  멀티퍼포즈 바이크를 안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 2명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야.



개인적으로 무게와 설치시간은 별로지만, 편하게 즐기고 싶은 여유로운 캠핑이거나
아내와 함께 가볍게 가는 캠핑이라면 클라우드투어러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야.
특히, 우중캠핑을 고려한다면, 별도의 타프 없이도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지.  

난 6년 전에 16만원 정도에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가격이 올라서 24만원 쯤 되는 것 같아.




[네이처하이크 네뷸라]
개인적으로 가장 애용하는 네뷸라는 천장이 뚫려있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 네뷸라는 '성운'이라는 뜻이야.
구름 모양으로 퍼져 보이는 천체를 가리키는 단어야.
클라우드 투어러도 그렇게 네이처하이크는 '구름'을 주요 콘셉으로 하나봐.
뚫려있다고 해도 작은 플라이가 별도로 있어 이래저래 안정적인 캠핑이 가능해.
이 텐트의 가장 좋은 점은 설치가 간편하다는 점과 공간이 생각보다 넓다는 점이야.
그야말로 모캠에 딱 맞는 텐트야.
팩도 최대 6개만 있으면 되고, 바람이 없다면 2개만 있어도 충분히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입문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텐트이다.
만약 나에게 입문자가 여러 상황에서 사용할 텐트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이걸 추천할거야.
모캠 뿐 아니라 오캠부터 백패킹까지 전부 대응할 수 있어.

4년 전에 12만원에 구입했는데 얘도 가격이 올랐네. 아무래도 시즌이라서 그런가.....






[프리솔저 1인용 텐트]

프리솔저 텐트는 그야말로 잠만 잘 수 있는 공격형 텐트야. 일명 관짝 텐트...
설치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워낙 작은 사이즈라 야전침대 위에도 충분히 올릴 수 있어. (약간 넘어가지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냐)
처음에는 압도적으로 작은 내부공간에 당황했지만, 추운 날씨라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상부는 전체 메쉬로 되어 있어 통풍에 좋고, 아래쪽은 솔리드 재질이라 누워있어도 잘 보이지 않아.
천장에도 조명이나 선풍기를 걸 수 있는 고리가 2개나 있어 유용해.
가격도 10만원 남짓이었고, 휴대성도 좋아 어느 정도 캠핑이 익숙해진 미니멀 캠퍼에게는 추천할만해.
입문하기엔 그다지 좋다고 보진 않아. 텐트 안에 아무것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좁거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면 딱 좋아. 함께 넣어주는 팩은 받자마자 버려...




[제드 이스턴 돔 솔]

제드의 이스턴 돔 솔은 나의 첫 텐트였어.
6년전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어떻게든 모든 장비를 맞춰보려고 알아보던 중에 6만원짜리 텐트가 있었어.
제드라는 브랜드 또한 제법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이기도 해.
이 텐트는 외관만 보면 정말 허접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상상 외로 디테일한 요소들이 많아.
바닥 전체가 타포린 재질로 되어 있어 극한의 환경이나 오염으로부터 강해.
그리고 이너도 내부가 보이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어.
플라이의 결합도 매우 간편하고. 설치는 3분이면 충분해.
다소 부실해보이는 외관이지만, 생각보다 튼튼해. (바람에 강하다는 뜻이야)
캠핑을 입문하고 싶은데 비용을 최소로 들이고 싶다면 단언컨데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거야.

거의 유일한 단점은 타포린 특유의 부시럭거리는 소리와 다소 짧은 길이 정도야.
184cm 신장이 누웠을 경우 머리와 발이 양 쪽 끝에 닿아서 살짝 대각선으로 눕곤 해.
정말 막텐트로 쓰기 딱 좋은데 단종된건지 현재는 판매되지 않는다고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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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텐트는 너무 많아.
나도 이미 4개나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텐트에 대한 욕심이 있어.
만약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백컨트리 제품이나 씨투써밋, 제로그램의 제품들도 욕심이 나.
하지만 50~60만원 선의 텐트는 내가 쓰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 같아.
물론 있으면야 잘 쓰겠지만, 충분히 지금 사용하는 텐트들도 만족스럽고, 혹여나 상하더라도 마음이 덜 아플테니
그런 점에서 너무 고가의 텐트는 굳이 필요없는 것 같아.

네뷸라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나처럼 같은 장소를 계절마다 찾는 캠퍼는 텐트만 바꿔줘도
완전 새로운 캠핑의 느낌이 들곤 해.

정리하자면,
내가 생각하는 좋은 텐트의 조건은 가볍고 설치가 편하고 내구성이 좋아야 해.
텐트가 설치되어야 내부를 포함해 여러 가지 셋팅을 할 수 있어.
텐트 설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면 캠핑은 이미 지쳐있는 상태로 시작할 수 밖에 없어.
특히 모캠은 이미 상당 시간을 라이딩을 하고 난 이후이니 설치는 빠르고 쉬울수록 좋다고 생각해.

캠퍼마다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을거야.
누가 옳고 그른 것은 없으니 각자의 가치관대로 즐겁게 캠핑생활 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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