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23

모캠 장비에 대한 이야기 -Epi#01

모토캠핑은 딱 오토캠핑과 백패팅의 중간 지점이다! 모캠, 모토캠핑은 바이크에 모든 캠핑장비를 싣고 떠나는 여행이다.오토캠핑보다 제한이 크지만, 백패킹보다는 훨씬 많은 장비들을 쾌적하게 싣고 다닐 수 있다. 자기 바이크의 종류에 따라 적재의 방식이 달라 고민과 연습이 다소 필요하지만 익숙해진다면 그야말로 여행의 범위는 전에 비할 데 없이 늘어난다.보통 왕복거리를 염두해야 하는 라이딩에서 편도거리만 고려하면 되기 때문에 거의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행에 필요한 편의성을 고려한 짐도 챙길 수 있어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라이더를 포함한 모든 장비를 바이크라는 제한된 공간에 적재해야 하는만큼 제법 노하우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너무 많은 짐을 싣는다면 라이딩하기에 버거울 수 있고..

캠핑 Story 2024.11.09

유부남 솔캠러의 변명

놀라울 정도로 행복한 순간으로 가득한 시간혼자 또는 아내와 함께 캠핑을 떠나곤 한다.아내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솔직히 혼자하는 캠핑을 더 좋아한다.하루 정도의 의식주를 위한 최소한의 짐을 챙겨 바이크에 싣고,어떻게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숨어들어 -이 경우는 숨어들어간다는 표현이 맞다- 하룻밤을 보내고 온다.아내는 묻는다."혼자하는 그게 그렇게 재미있냐"고...그렇게 스스로를 세상과 격리시켜야 할 정도의 목적이 있는걸까?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걸까?꼭 텐트를 치고, 씻지도 못하고 생존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해야 할 정도로 무게감 있는 어떤 것을 하는걸까?이번 캠핑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해봤다.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될 시간이지만, 이것 또한 낭비인가 싶었다..............

캠핑 Story 2024.11.08

일상프레임, 매일을 여행하는 모토그래퍼!

다시 일상이라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일을 그만둔 지 한 달 반이 되었다.처음 경험해본 2년 계약직.지금껏 그래왔듯 내 의지로 멈춘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매일이 어색하고 어설프다.아직 충분히 할 수 있었고, 하고 싶었지만 더는 안됐다.여전히 달릴 힘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멈춰야만 했다. 그래서 하루치의 에너지는 고스란히 매일매일 스스로 감당해야 할 무게로 다가왔다. 그래서 스스로 자위하듯 여행을 떠났다.목적지만 있고,  목적은 없는 여행을 떠나 달리고 또 돌아왔다. 6일의 일정을 계획하고 떠났어도 왠지 모를 무료함에 5일만에 돌아왔다. 장기간 여행에 별 계획도 없이 목적지만 설정하고 마냥 달리니 즐거울 게 없었다. 그렇게 두 번의 장거리 투어를 다녀온 후, 다시 방향을 잃었다.구직할 마음조차 생기지..

일상 Story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