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23

[경주 천년의숲정원] 숲과 산책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자에게

숲과 산책의 여유를 즐기는 여행자들을 위한 경주의 선물이야! 난 숲을 좋아해. 정확히는 숲을 걷는 것을 좋아해. 나뭇잎의 사박거리는 소리를 좋아하고, 숲 가득히 울리는 새들의 지저귐을 좋아해. 울산에도 국가정원이 있고, 공원이 도시 여기저기 잘 조성되어 있어. 그래도 좀 다른 느낌의 숲을 걷고 싶어서 찾다가 경주에 천년의숲정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 경주의 느낌이 잘 스며있는 천년의숲이라는 이름도 좋았고, 위치도 딱 좋았어. 라이딩하면서 볼거리가 많잖아. 가는 길이 평지라서 자전거를 타고 와도 괜찮을 것 같아. 이게 가을인지, 초겨울인지 애매한 요즘 날씨에 생생한 경주천년의숲정원의 풍경을 공유할까 해. 경주스러운 요소들이 여기저기 잘 되어 있어. 입구에 있는 지도는 꼭 사진으로 찍어가도록 해. 공간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19

울산에서 은행나무 보려면 여기!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이 짧고도 노란 계절을 맘껏 누렸으면 좋겠어!반계리 은행나무 사진을 본 적이 있어. 80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 엄청난 풍경은 사진으로 봐도 어마어마하더라. 그 정도 급은 아녀도 전국에 24그루 정도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다고 해.울산 근처에도 나름 이름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울주 구량리 은행나무'이고, 네비게이션에는 두서면은행나무라고 검색해서 돼.정확한 주소는 울산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860이야. 여기는 들어가려면 굉장히 좁은 꼬불꼬불한 골목을 통과해야 해.주차는 편하지만, 초보라면 진입로에서 긴장 좀 해야 할 거야.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이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어.편의점, 식당 뭐 그런 거 아무것도 없으니까 커피라도 하나 사가도록 해.올해는 늦더위가 심해서였는지, 아직 ..

여행 Story 2024.11.18

유기견 봉사가 하고싶은 이들을 위한 길잡이

이 아이들이 세상에 머물렀다는 흔적을 남겨주고 싶어! 이번 글은 유기견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 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야. 쉬는 동안 어딘가 소속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꾸준히 집중할 수 있을만한 무언가를 찾고 있었어. 예전에 서울에서도 유기견 봉사를 해온터라 울산에도 그런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무작정 찾아서 카페에 가입하고 찾아갔지. 집에서 바이크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유기견 보호소가 있더라고. 내 평생의 아이디인 '진쌤'으로 닉네임을 정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어. 유기견 봉사활동에 대한 지식이 충분치 않았지만 그냥 의지 하나로 시작한거야. 다행히 카페에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나름 준비를 해갈 수 있었어. 나름 준비라고 해..

카테고리 없음 2024.11.17

[반려동물] 오늘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더는 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순간이 다가와요!8년째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 "키우고 있다"는 표현은 왠지 부끄러워. 제대로 '양육'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사실 자신이 없고, 요즘 강아지가 아프거든. '쿠싱 증후군'이라는데 매일 아침 8시와 저녁 8시마다 호르몬제 약을 직접 먹여야하기 때문에 서로가 쉽지 않아.앞으로 길어야 2년 정도 살 수 있다는데, 지금은 다행히도 강아지가 힘들어하거나 티가 나진 않아서 쪼금은 안심하고 있어.이렇게 함께 살다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안돼.솔직히 말하면, 나보다도 아내가 과연 괜찮을지 모르겠어.우리처럼 아이 없이 살아가는 일면 '딩크족'에게는 반려동물이 어쩌면 아이만큼이나 애정을 쏟는 존재가 될 수 밖에 없거든.(아이를 키운다고 해서 애..

카테고리 없음 2024.11.16

홍콩 레트로 감성이 좋다면 이 숙소가 딱이다! '천안 소륜호텔'

우리는 지금 홍콩으로 갑니다. 정말 독특한 호텔 한 군데를 추천할까 해.이번 10월에 다녀온 전국일주에서도 이 호텔 하나를 위해 굳이 천안까지 갔다가 돌아서 울산으로 왔어.그래도 두 번의 방문이 전부 마음에 쏙 들었어서 공유하고 싶어.더휴식 소륜호텔이야.국내 최초의 홍콩 레트로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라고 해.이 호텔은 정말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듯 해.소륜은 '작은 꽃'이라는 뜻이래.주차장은 어이없을 정도로 정말 넓은데, 막상 밤에 바라본 호텔의 전경은마왕성같은 느낌이 들어.주변에 빛이 많은 곳도 아니고, 상가밀집구역도 아니라 어두컴컴한 가운데 호텔 외벽의 푸른 조명은 공포감을 한층 더 올려줘. (이거 추천 맞음)그럼에도 이 곳은 홍콩 문화를 사랑하는 주인장의 덕심과 공간전문가들의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

여행 Story 2024.11.15

짧고 만만한 트레킹 코스, 강동사랑길 6구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공간 속으로 들어가서 걷고 기록하는 것이 가장 흥미로워!너무 장비 얘기만 한 것 같아서 오늘은 짧은 여행기를 공유할까 해.난 걷는 걸 참 좋아해. 걷다가 멈춰서 사진을 찍고, 다시 걷고 하는 것을 좋아해.도심보다는 좋은 풍경을 보면서 오래 걷는 트레킹이라고 하지.운좋게도 울산에는 트레킹을 할 만한 곳들이 참 많아. 바닷길을 보면서 걸을 수 있고, 산길도 상당히 괜찮아. 너무 길지도 않으면서 혼자 혹은 둘이서 걷기가 꽤나 좋아.특히 해파랑길이나 파도소리길, 그리고 강동사랑길을 추천해!나의 트레킹 방식은, 바이크를 타고 도착 예정지점에 주차해두고,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쭉 가.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서 내려서 거기서 바이크까지 다시 걸어오는 방식으로 하곤 해.이 방식은 참..

여행 Story 2024.11.14

모캠에서의 잠자리 구성 (침낭, 매트, 베개 등). Epi#05

제대로 휴식을 못하면 다음 날 일정이 꽤나 힘들게 느껴질거야!좋은 침낭과 매트는 텐트보다 중요해! 이번엔 텐트 내부를 어떻게 셋팅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야. 전제 조건은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제한되고, 야간에 최고 20도에서 최저 0도까지로 생각해줘.직접 사용하는 사진은 이후 추가하도록 할께.소개하기 위한 사진을 찍어둔 것이 없어서 지금은 글로만 풀어볼테니 이해를 부탁해~^;;이런 상황에서는 바닥을 어떻게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해.더울 때야 텐트 천장에 선풍기 하나 달아놓고, 침낭과 매트가 없어도 충분히 잘 수 있어.오히려 침구류보다도 벌레에 대한 대처가 더 중요하지.그래서 주요 시기는 간절기부터 초겨울(9~11월말), 초봄(3~4월초) 정도로 생각해줘.요즘은 날씨가 하도 변덕이 심하기도 하고, 지역에 따라서..

캠핑 Story 2024.11.13

모캠에서의 텐트 선택 (전부 안 비쌈). Epi#04

텐트를 빨리 설치해야 어여 정리하고 쉴 수 있어! 마지막은 '주'에 대한 내용이다.스레드처럼 편한 말투가 좀 더 전달력이 좋다고 생각해서 지금부터는 다소 편한 대화체로 말하고자 한다.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으면 다시 바꾼다)주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 조금 더 세분화시켜보려고 해.  일단 텐트부터 시작해볼께.텐트를 얼마나 빠르게 설치하냐에 따라 내부 셋팅도 빠르게 할 수 있고, 여유로움을 즐길 여지가 더 많이 생기지.우선 지금부터의 이야기에서 극동계는 생략할거야. 모토사이클로 하는 캠핑에서는 바이크의 컨디션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거든.  난 주로 혼자 다니기 때문에 만약 바이크에 문제라도 생기면 굉장히 곤란해져. 특히 베터리 방전이 무서워.그래서 나는 극동계 캠핑은 다니지 않..

캠핑 Story 2024.11.12

모캠에서의 식기 선택(미니멀을 기준으로). Epi#03

밤하늘의 무수한 별, 떠오를 해를 기다리며 마시는 커피는 삶의 친절한 맛이다.개인적으로 모캠에서 식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 노지로 캠피을 가는터라 화장실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대부분 전투식량이나 소세지 등 인스턴트 음식을 애용하는 편이다. 몇 번 정도 핫앤쿡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웠다.캠핑에서 식사의 비중을 줄이고, 가급적 풍경과 멍 때리기에 초점을 맞춘다. 그럼에도 가끔은 고기도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먹곤 한다.나의 모캠장비 중 식사와 관련된 부분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버너 또는 스토브 : 라이프스포츠 X-1, 코베아 맥시멈스토브  - 식기 : 제로그램21 라면팬, 씨투써밋 알파팬, Widesea 티타늄 그릇  - 나이..

캠핑 Story 2024.11.11

모캠에서의 의류 선택(동계, 하계). Epi#02

모캠에서 의류는 생존과 직결될 수 있다.모캠에서 의류는 이미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일반적으로 라이딩을 위한 의류는 기능성이 좋아 통풍과 방수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메쉬 재질이 아니라는 전제로)하지만 여기저기 보호대가 들어가고, 이는 수납하기에 매우 불편해 캠핑하기에 좋은 의류는 아니다. 내 몸을 지켜주던 보호대는 의자에 앉는데 거추장스럽고, 몸에 붙는 재질 또한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다.  특히, 라이딩 중 땀이 나거나 옷에 이물질이 묻는 경우도 있다. 이는 몸과 직접적으로 닿게 되는 침낭이나 매트에 꽤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떠나 일단 찝찝하다. 훈련이 아닌 이상 캠핑은 쾌적해야 한다. 백패킹이라 해도 이러한 전제는 유지된다. (그래서 샤워티슈도 개발되지 않았을까?)..

캠핑 Story 2024.11.10